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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이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어떻게 겨울을 넘길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대전지역의 사회복지시설들이 급격하게 심화된 경기침체로 더욱 썰렁한 분위기인 가운데 금주 들어 한파마저 겹쳐 겨울나기를 힘겨워하고 있다. 올해 들어 특히 힘들어하는 이들의 겨울나기는 일반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대전 동구 하소동 성심보육원에 올해 답지한 후원금은 지난 한해 동안 들어왔던 약 1500만원의 후원금에 비해 30-40%정도 감소했다. 그나마 경기가 살아 있던 올 추석 이전에 답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보육원 최정민 사무국장은 최근에 답지한 후원금에 대해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급격한 경기침체로 예측은 했지만 이 정도로 감소하기는 예상밖이라는 것이다. 현물 후원의 경우 대부분 꾸준히 후원하는 사람들이 기증하고 있는데 각각의 물량이 70-80%정도로 줄었다고 최 국장은 설명했다.

최 국장은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은 인근에 토지가 있어 이 곳에 배추 등을 재배, 별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하지만 사회복지시설의 가장 큰 숙제인 난방비의 경우 유류비가 오르는 바람에 작년보다 10-20% 줄일 수밖에 없다. 쓰고 싶은 대로 쓸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보육원 아동들의 체감추위는 심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노력봉사를 하러 오는 자원봉사자들은 늘었다. 대학생 봉사동아리를 포함해 2개 팀이 늘어 정기적으로 4개 팀이 노력봉사를 하러 온다고. 이들은 대부분 청소, 빨래, 기자재 수리 등을 해주고 돌아간다.

오갈데없는 11명의 노인을 수용하고 있는 동구 대별동 ‘더불어사는마을’은 사정이 더 안 좋다.

지난해 김장 250포기를 했으나 부족해 올해 350포기를 계획하고 있는 이 곳은 김장에 대한 후원이 없어 부족한 예산을 쪼개 배추 등을 구입해 오는 29일 김장을 하기로 하고 그동안 후원해주던 인근의 모 국영기업체에게 “일손이라도 도와 달라”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했다.

최근에 답지한 후원금에 대해 역시 “몇명 교회의 후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대답한 이 시설 관계자는 “난방비가 제일 문제다. 난방비 후원을 문의하는 전화는 간혹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온 경우는 없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난방비를 신청했는데 제때 나올지 걱정”이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사랑의 열매’를 심볼로 하는 민간모금 및 배분 전문기관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모금액이 크게 줄어 직원들이 울상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올 들어 최근까지 답지한 성금은 약 8억원으로 지난해 약 11억원보다 3억원가량 감소했다. 특히 경기가 급격히 하락한 올 추석이후 성금액이 크게 감소했다는 게 이 모금회의 설명이다.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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